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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을 지나 매향리 방향으로 화옹방조제( L : 9.8km )가 거의 완공 되었으며, 임시 통행이 가능한 상태이다.
서해바다로는 높은 철책이 담을 쌓고 있으며, 중간 중간 군인들의 경계 초소도 있어 밤 통행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 화옹방조제 중간쯤에 작은 포구가 자리해 있다.
좌측으론 매향리 '쿠니' 사격장과 오른쪽엔 궁평항이 보인다.
지난해 12월의 끝자락에 이곳을 찾은 것은 행운이였다.
1년에 한번 자연산 굴을 채취하는 작업 날 그것도 물 때에 맞춰 작업을 끝내고 뭍으로 복귀하는 풍경과 마주친 것이다.
순간 흥분과 함께 머리속이 복잡해 진다..
어떤 방향 어디에서 어떻게 찍어야 할까..
급한 마음에 몇 컷을 담아 본다. 철컥!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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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작업을 끝낸 주민들이 둘,둘 셋,셋 팀을 이루 듯이 복귀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짧은 순간 앵글을 구상하고 낚시 하시는 분께 허락을 맡고, 뒤에서 구도를 잡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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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포구에 근접하며 복귀하던 할머니 한 분이 ~ 함께간 우리 일행들이 사진 찍는 것을 보고 소리치신다~
'오늘 왠일이여~ 사람들이 이리 많어~ 사진은 왜 찍어!!~~ '
그때, 지난번 얼굴을 익혀뒀던 할머니 한 분이 나를 아는체 하신다.. '저 아저씨 또 왔네~~" 네~ 안녕하세요.^^
(겁나게 친한척 인사를 드려본다..)
멀리 아저씨 한분이 우리에게 '사진찍을려면 잘 찍어줘요~이쁘게" 를 외치신다... 넵~~~~~~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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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세요~~ 하나 둘 셋! 철컥!
나중에 인화해서 같다 드릴께요..^^ 여기 보세요~여기요~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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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여기요~ 여기~ 철커덕!!
2008년 12월 마지막 즈음에.. 이곳 서해바다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남길 수 있었음은 행운인 듯하다.
소통없이 사람이 들어간 사진엔~ 추억과 기억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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