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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무엇을 담으려 하는가 ?
서해안사랑

조회: 3058 추천: 569 코멘트: 3 2004-03-17 20:23
 
때론, 미친 듯이 서해바다 이곳저곳을 헤매어 본다.
무엇을 담으려 하는가?

낯선 저 방향으론 어떤 피사체들이.... 어떤 풍경들이 있을까?
기대와 궁금증을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내 차는 그쪽을 향해 달리고 있다.

어둡지만 싱그러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용감하게 들어간 그곳에서..
아차! 헉! 내차! 이런~
차가 제자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 발생!   
아~이런!  사진이고 뭐고 집에서 잠이나 푹 잘 걸!! 후회까지 밀려오는 상황으로 다가오고...

급커브를 돌아 선 길이라 후퇴도 없다.
찐득하고 미끈한 길....
힘! 좋다는 4륜의 네 바퀴가 헛돌고 있다니..?
sos를 외쳐도 헬기가 아니면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는 좁은 길..
혹시라도 날이 추워져 땅이라도 얼어 준다면? 가능하지만 겨울의 끝자락에서 뭘 바랄까....에휴~

쉼 없이 미친 듯이 이리저리 앞, 뒤로 바퀴를 움직여 봤더니..
오~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 만만~쇄이! 차가 수렁에서 살며시 빠져 나가는 듯하다.
휴~~눈물 찔끔..
담배 한 모금에 잠시 불안했던 가슴을 진정하고 집으로 출발! 부우웅~~

사진 같은 거 안 찍어도 기분이 좋다! 캬캬캬~~ 난 집에 갈 수 있다! 가고 있다~야홋!

어! 그런데 저건 뭐야?  뭔 빛이 저리 아름다워?....
내 차는 늘 그랬듯이 벌써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다. ㅠㅠ

이른 새벽에 출발해서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고...
이미 높게 떠오른 태양이 구름 사이로 만들어 내는 '빛'이란 너무나 아름답다.

서/해/안/ 바다가 나를 미치게 한다.              2 0 0 4 년 2 월에.
       
손영대   2004-04-26 19:25:45 [삭제]
정말 미치도록 아름답습니다.
답장도 하기도전에 먼저 사진만 보고 갑니다.
아네스   2004-05-28 12:44:42 [삭제]
정말 아름답습니다.
마치 하늘에서 천사라도 나타날듯한 광경이네요.
저 찬란한 빛이 세상 모든이에게로...
김수옥   2004-07-29 16:24:05 [삭제]
아! 정말 이런 작품 하나 만들려고 그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군요. 님의 작품에 점점 빨려 드는 느낌을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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