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사랑 :::



이야기
공모전 인화
서해안사랑

조회: 2407 추천: 427 코멘트: 2009-08-10 10:59
 
국가상징(태극기, 무궁화) 사진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인화를 했다.

마감을 며칠 앞두고 급하게 서둘렀던 문제와..
단순히 사이즈, 필름 풀, 노말에 -0.5~1스탑 보정, 인화를 맡겼지만 좋은 결과물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장당 5,000원 짜리 결과물에 큰 기대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색 빠진 듯한 이미지와 인화 담당자 임의로 트리밍한 부분은 사진의 균형 자체도
무너트리는 듯한 느낌 이였다.    
급하게 주문한 결과물에 큰 기대한 내 탓이 먼저겠다.

마감을 이틀 앞두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과 도전 정신으로..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엡손2450P 고물(구형) 스케너로 고해상의 스켄 이미지를 받았다.
열심히 먼지 제거와 나름대로의 느낌으로 보정을 마치고 집 앞 코닥 즉석현상소를 찾았다.

▶11R 인화 되나요?
네~
▶그럼 이거 인화가 가능할까요?
네~
▶인화 부탁 드립니다..^^
네~~ 20분 후에 오세요~

잠시후,
결과물을 보고 나는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잉? 내가 스켄한 이미지로 인화를 했는데, 기존 전문현상소 인화물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었으며..
원하던 느낌과 컬러의 결과물을 보고 있지 않은가...

그랬다.
인화물도...실제 인화 작업을 하는 담당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찍는 것은 내 맘이겠지만.. 최종적인 결과물은 스스로 작업하지 않는한 내 맘은 아니라는..

먼저 노말(보정없는 그대로)인화를 주문후, 작업 담당자와 결과물을 놓고 원하는 보정 및 수정사항을
거쳐야만 원하는 완성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그런데?
5,000원 짜리 인화물에 작업 상담을 해줄 수 있는 현상소가 있을까.?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것은 인화 주문자가 될 수도 있겠다. ㅠㅠ

공모전을 위한 인화작업이 아닌, 개인적인 인화를 가끔씩 한다.
11R~16R 기준, 스켄 비용만 대략 2~4만원 정도 든다. (이땐 필름카메라를 왜 쓰나? 후회한다..^^)
이때, 스켄작업 및 후보정을 시행하는 작업담당자의 경험과 노하우 사진 철학, 예술, 감각에 따라 결과물은
미세하겠지만 많이 달라 질 수도 있겠다.

여기에 인화비용이 더 추가 되면, 대략 한점당 7~10만원 정도의 인화 비용이 발생한다.
소통을 통해 최종 보정된 만족할 만한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듯하다.

알지만...
이렇게까지 적지 않은 금액을 들여 공모전에 응모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에, 먼저 깊은 반성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쉽게는 공모전에 자신이 없는거겠지...ㅠㅠ)


[ 제목 : 태극기 휘날리며 / 롤라이플렉스 3.5F + 후지 RVP ]

이번 공모전 결과로 '가작'에 입선되는 행운과 함께 부상으로 15만원도 받게 됐다. ^^  

결과물이 더 좋았다면 입상도 가능했을거라 생각지 않으며,
최초 결과물로 응모를 하였다면 입선도 안 됐을거란 생각은 없다.

단지 스스로 작업해서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기쁨과 만족감! 큰 즐거움 뿐이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이전글: 입으로 찍어 보다.
▽ 다음글: ND 필터..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