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사랑 :::



촬영팁
바다와 장 노출 [3-1]
서해안사랑

조회: 10829 추천: 978 코멘트: 2011-03-28 14:58
 
[ 제 1 장 ] 장 노출의 고민

충 성! 오늘 이 자리는 바다와 장 노출에 대해 제가 실제 촬영을 통하여 익히고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신 사항이라도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기초자료에 근거해서 말씀드리며,
또한, 이 자릴 통해 드리는 말씀은 정답이 아닐 수도 있으며, 정답일 수도 없겠습니다. 참고로만 활용하시면서 나름대로의
기준과 촬영요령과 방법을 터득하셨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하겠습니다.

우리가 취미사진을 위한 카메라를 구입한다면 가장 먼저 찍어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다요~~산이요~~ 강이요~~누드요???~~(허거덩! ㅡ,.ㅡ;)

네 맞습니다...저도 처음 사진배우기를 시작하면서 무작정 바다를 찾아 나선지 벌써 10년째입니다.
대부분 처음 사진을 배울 땐 바다나 호수, 공원, 산, 혹은 유명 촬영지를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처음 사진을 배우면서 온라인에 무수한 갤러리를 둘러보면 신비롭거나 기묘한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장 노출 사진입니다.
한 번에 휙~~보여줄 것이냐? 천천히~~보여줄 것이냐? 이 노출은 아닌 거죠?^^
혹시 이 노출을 기대하고 보시는 분들은 없겠죠.?

어떤 방법과 촬영 요령으로 찍어야 좋을까? 궁금해하지 않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우리가 한 번쯤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 시대입니다.
노출, 초점, 촬영요령 등등.. 크게 신경을 안 쓰더라도 자동모드 혹은 조리개 우선으로 셔터만 눌러준다면 몇 십초 몇 분간의
노출은 자동으로 지원 되며, 기막히게 잘 찍어준다는 사실입니다.ㅠㅠ 본인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참 쉽습니다.^^

[ Sony A7  + 16- 35mm, 조리개우선 A모드 촬영 / 8초 ]


그렇습니다.
디지털 초보인 저도 삼각대 거치하고 안개낀 이른 새벽에 앉아 쏴! 자세로 조리개우선 A모드로 꾹! 눌러주니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 시대는 더 빠르게 / 더 멀리 / 더 정확하게 / 선명하게 진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간단한 메뉴얼만 익히고
조작만 해도 쉽고 편리하게 의외의 결과물을 얻거나? 혹은 멋진 사진을 담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자!!!  제가 여기서 얻는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장 노출 촬영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 첫째 : 빛의 세기가 미약하거나? 부족한 이유로 의도하지 않게 노출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거나....
- 둘째 : 창작 의도에 따라 어두움을 틈타 찍거나, 벌건 대낮에도 필터를 이용해서 찍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필터란?  ND 필터를 말씀 드리는 것이며, 종류에 따라서 대낮에도 수십 분의 장 노출도 가능합니다.
ND 필터는 썬그라스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선택에 따라 +3스탑 ~ +20스탑까지 보정효과로 노출을 늘려주는 효과를 봅니다.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다~~ 라는 개인적인 생각과 함께 아래 사용기를 통해 사용여부에 따른 결정은 개인의
몫으로 남겠습니다.

[ 참조 : ND필터 간단 사용기 ]
http://inphoto.net/board/view.php?id=news&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3

그런데 이 두 가지 촬영방법은 동일한 방법으로 찍는다고 볼 수 있으며, 공통점이 있습니다.
뭘까요? 맞습니다! 적정노출에 근거하여 찍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좋은 피사체도 표현하고자 했던
노출량이 부족하다거나? 많게 되면 원하는 결과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겠죠.^^

그럼 적정노출 촬영방식은 같다 볼 수 있겠지만 결과물의 차이점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 첫째 : 운좋게 기대하지 않은 사진결과물을 얻거나 기대이하의 결과물로 정리되지 않는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 둘째 : 창작의도에 따라  작정하고 찍다보니 어느 정도 예상되는 사진결과물을 만든다는 것과 실패가 적다는 것입니다.

즉,  얻는다는 것과 만든다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 얻는다는 것은 지루한 기다림이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만들고 얻어질 지는 본인도 모를 수 있습니다.
- 만든다는 것은 언제든지 최상의 촬영 환경과 조건을 선택하여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여기에 창조적인 응용의
  촬영까지 기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품제공 : 이용훈 선생님  /  "꽃보다 남자"
( 촬영정보 : 롤라이플렉스 + 50mm(2.8) + T-rix / 서해안 겨울 / 일출 전 / 역광 / 소품 : 꽃바구니 / 조리개 F:16  / B=20초 )
※약 20초의 노출시간 동안 전면 꽃 부위에 후레쉬를 이용해서 별도의 보조광 지원. 20초 동안 사람은 고정  

셀프사진으로 개인전을 생각하시는 이용훈 선생님께서 작품공개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위 작품은 사전 계획과 준비를 통해 만들진 작품이다 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바다(물때), 장소, 역광의 위치, 좋은 빛(날씨), 일출 전 30분, 소품 = 어느 하나라도 준비와 확인이 안 되었다면....
▷만들 수 없는 사진입니다.  

왜? 일출 전, 30분에 찍어야 하나요?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

일출 전, 이른 아침이란 떠오르는 태양 빛이 확산되어 부드럽고 화사하며 풍부한 빛(컬러)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장노출 최적의 황금시간대가 아닐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역광을 향하는 앵글임에도 노출차가 극단적으로 심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해가 뜬 이후는 달라지겠죠.^^)  
역광을 향하는 이유 또한....음영에 의한 질감과 입체감이 좋아 보인다는 제 선택 이유도 있겠습니다.(개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짐.)

이런 이유로~ 디지털 시대에 누구나 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장노출 촬영인 만큼~  왜? 장 노출 촬영이여야 하는지.?
장 노출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인지? 한번쯤은 꼭! 생각하고 자신만의 창조적인 장노출 사진을 만들어 가야함을 잊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 제 2 장 ] 수색 정찰

장 노출 촬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뭘까요.?

느린 시간의 미학으로.....평면에 시간을 표현할 수 있으며, 반대로 정지 시킬 수도 있겠습니다.
빛의 괘적, 구름의 다이나믹한 장면, 회화적인 풍경, 시간의 연속성, 정적인 피사체를 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촬영기법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야홋~~ 여름이닷!!

자~~ 잠시 바다로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이 자리를 바다라고 생각합니다.(거리, 산, 공원도 좋습니다.)
바람과 파도.....꽃게 잡는 아이들, 아이스크림 노점상, 멀리 통통배와 어부들....
푸른 하늘에 뭉실 구름까지 와~~우! 찍을게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잠시 눈을 감아 보겠습니다. 레드 썬~!!!

저녁 10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바다가 보이시나요? 그 많던 사람들 아이들 상점에 불까지 꺼져있고..
멀리 가로등 빛만 훤하게 보입니다. 장 노출이란? 이런 어둡다거나? 혹은 암흑과 같습니다.

▶처음 방문을 하신 분들은 현장 상황이 낮 설어 방향, 위치, 피사체 등등 뭘 담아갈까? 쉽게 구상이 떠오르지 않겠습니다.
▶수차례 방문했던 분들은 화장실 위치, 배의 위치, 작은 구조물 빛의 방향 등등을 눈감아도 훤히 들여다보고 계십니다.
   이미 한번쯤 찍고자 했던 피사체와 방향으로 쉽게 걸음을 옮기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눈을 뜨겠습니다.  

*처음 바다를 찾아오신 분들은 무조건 찍어가고 싶은 욕심과 부담을 갖고 방문하게 됩니다.(원하지 않는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수차례 방문을 통해 작업을 하셨던 분들은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때를 기다립니다.( 작정한 촬영은 조건이 맘에 들지 않으면 안 찍습니다.)

▣ 제가 앞 서 얻는 것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여기서 얻게 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수차례의 방문을 통해 지형지물을 익히는 것, 빛의 방향, 시간대의 움직임 여부 등을 사전에 기억하고 기획해 둬야 하는 꼭 필요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장타임도 빛이 좋은 어두움의 위치에서 찍어야 좋겠습니다. 막연히 어두움을 틈타 찍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 모르면~~ 마구 담아 갈 수는 있겠지만... 불만스럽다거나 맘에 들지 않는 작품이 될 수 있으며....
@ 안다면~~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고 만들고자 했던 그대로와 나아가 '포트폴리오'까지 생각할 수 있는...
( 사전에 수 차례의 방문을 통해 수색정찰을 했던 지역에선 작전실패가 ‘없지는 않겠지만’ ‘적다는’ 것입니다.)  

꼭! 바다가 아니더라도 도시나 시골, 산이나 강 공원 등등도 내 집에서 혹은 내가 가장 가까이 대하던 풍경이나 자주 다녔던
촬영지가 장노출의 효과로 멋진 작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집 앞을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본인임을 잊지 않으시면 됩니다. 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유겠습니다.
또한, 내가 방문했던 촬영지 혹은 관광지 여행길에 보고 기억했던 다양한 피사체는 장타임의 촬영지가 됩니다.
대낮에 방문했다 하더라도 이미 장타임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작은 돌, 쓰레기 하나라도 쉽게 지나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포인트!! 장 노출의 핵심은 무작정 어두웠을 때 침투를 계획하는 것이 아닌! 지형지물, 피사체, 시간대에 따른 빛의
방향을 사전에 수색정찰을 통해 기억하고 계획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공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 나름대로 창작이유가 더해진다면 최고의 작품이 예상되겠죠.^^

[ 작은 피사체의 발견 ]

- 한 낮의 서해안은 썰렁합니다. 갯벌에는 간간히 버려진 폐기물( 그물, 막대기, 도구)들이 존재합니다.
- 하지만 이런 볼품없는 작은 피사체도 기억해 본다면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 길이 50cm 정도에 불과한 폐기물이지만 물때와 날씨 변화(안개)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입니다.  


바다는 하루에 두 번(때론 한 번) 조수간만의(밀물, 썰물) 차에 따라 옷을 바꿔 입습니다.
옷을 바꿔 입을 때란? 몰카 촬영은 최고의 셔터 찬스겠죠? ^^;

동해20~30cm, 남해 1~3m, 서해안 3~8m 이 중에서도 특별하게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심한 지역은?  9m까지 강화도라고 합니다.

※ 이 점을 기억하고 물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때를 상상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 서해안 맺돌포 / 역광의 아침 / 롤라이 TLR + Trix +  F: 16~22, 셔터타임 기억이 안남.^^; ]  
- 위 참고를 기준으로 일출 전, 30분을 기준으로 장노출을 찍기 가장 좋은 타이밍과 만날 수 있음을 예상합니다.
- 일상의 서해안 갯벌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보통 이런 구조물들의 주변은 혼잡하고 지저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 물때에 따라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을 생각해 본다면? 하단부가 깨끗하게 정리 되겠습니다.




[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 일몰 전, 물 때 빠졌을 때 / 롤라이TLR + 무타 X 0.7 광각용 + T-rix + F: 16, b=10초 ]
- 이 사진은 만든 것이 아닌, 얻은 사진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약 300m 물이 빠져있는 상태에서 더 들어가 허벅지까지 차는 바닷물 속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접근 없이 입구에서 맴돌거나? 찾고자 한다면? 이런 구조물은 찾아 볼 수도 없겠지만 찍을 수도 없겠습니다.



제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웨이스트레벨 파인더 형식의 무겁고 부피가 큰 Rolleiflex SLX를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낮은(수면과 맞닿을 정도) 앵글로 바다를 바라다 볼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 바다에서 가장 낮은 시선이란 온 몸이 물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 최대한 접근을 우선으로 수평선 위로 힘있고 거대하게 보여지는 피사체의 표현이란?
- 눈높이의 시선~~이 바다촬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 때론, 허리까지 물이 차는 촬영을 감행해야 하고 삼각대의 침수는 기본이며, 장화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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