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이6000 시리즈 / 6001 모델..

이 친구도 셀프타이머가 없다.
오래 전, 당시 판매가격은 굉장히 비쌌을 듯 한데..
왜? 셀프타이머를 적용 안 했을까? 100불 더 받고 기능을 적용했으면 안되겠니?..^^;

이른 아침, 모처럼 집 앞 안산천에 장화를 신고 들어갔다..

오호~
너머에서 풍만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여명의 빛이 서서히 감지된다..

철컥~ 철컥! 찌이이~~~잉( 필름 감기는 소리 )
열심히 찍고 또 찍던 중...

안산천을 가로지른 교량 배수파이프에서 물이 뚝 뚝 떨어지며 작은 파장을 일으킨다.

흠...
이걸 이용해서 어떻게 표현해 볼까?
손이라도 내밀어 볼까? 그래~~~~좋았어! (이런 땐 모델 섭외가 절실함..ㅠㅠ)
스트로보는 준비 못했으니 일단 통과! (손이 어둡게 표현됨을 예상.)

어~ 이런! 한손만 찍자니 왠지 허~~전하네?
두 손을 같이 찍자면? 카메라에 셀프타이머 기능이 있나?
헐~~~~~! 끙!...... 잠시 고민 후, 후다닥~~
릴리즈를 냉큼 끼워 촬영 준비 끝!
(나에게) 알지? 어떻게 찍고자 생각했는지..

앞니로 릴리즈를 꼭 물고, 혀로 릴리즈 셔터버튼을 눌러본다.
실 수 한 번 / 혀가 맘대로 되냐고요~~~ ㅡ,.ㅡ;
실 수 없 이 / 몇 컷을 더 찍어 본다.

찍고나니 우습다.
결과야 뻔하지만...그래도 즐거운 촬영 끝!!^^

/다음엔 아름다운 손☜~ 미모의 아가씨와 스트로보를 꼭 챙겨서 찍어봐야겠다./
- 마누라는 절대 안된다.
- 딸내미도 절대 안된다.

- 그럼 엄마는 워뗘?

헉! 엄니유? 울 엄마?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