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上 : 놀래미..(경북 축산 Nikonos V + 35mm + Extention Tube + SB-105 + Kodak PKR)
사진 下 : 해파리..(강원 강릉 Nikonos V + 35mm + Extention Tube + SB-105 + Kodak PKR)
규택님.... 부탁하신 대로 한 두장 사진 올려보겠습니당~
올리기 전에 짧은 글 하나...
지금은 접은지 오래 된 물속사진... 그동안 다 처분하고 남았던 20mm렌즈를 아는 선배에게
무상으로 양도한 날이 우연히도 오늘입니다...
디지탈 시대로 접어들면서 엄청난 물량의 디카가 세상에 쏟아지고
많은 아마추어 포토그래퍼가 범람하는 것처럼... 수중사진의 세계에도 디지털의 물결은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수중카메라라고 해도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하나는 카메라 자체가 방수가되는 것과
또 하나는 일반 카메라를 방수케이스(하우징)에 넣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50~60만원 정도의 고품질 똑딱이에 간단한 하우징 만으로도 훌륭한 촬영이 가능한
기재가 얼마든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어찌되었든 복잡한 이론적 지식이 다소 부족하여도 누구나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디카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수중사진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제가 한참 니코노스V를 들고 다닐 때만 하더라도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분 중에 사진까지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기억하건데 제 손에 니코노스가 처음 들어온 것이 84년인가 85년
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이런 디지털카메라 세상이 오기 전에 왠지 모르지만 수중사진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수중사진이란 목욕탕에 물 받아 놓고 찍을 수도 없는 일이고 아무튼 바다에 가야
하니... 그 기회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줄어들다 보니 사진찍을 기회도 자연히 적어져서 관심
에서 점점 밀려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쩌면 제대로 실력도 늘지 못한 상태에서 열심히 찍어 보겠 다고... 그것도 한정된 장비로 ...
노력만하고 좋은 사진 한 장 제대로 남기지 못한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해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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